Marotti 2023. 3. 8. 21:17

겨울동안 살은 피둥피둥 찌고 말랐을때는 정말 싫어했던 40대 아저씨 특유의 똥배가 볼록 나왔다.

헬스같은 운동은 하기 귀찮고, 재밌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 뭐 없을까 해서 시작했던 자전거... 역시 이번 겨울동안 내방 옷걸이로 잘도 썼다.

이제 제 역할을 시켜주기위해 오늘 날을 잡았는데... 뒷 휠 스포크가 하나 빠져있다. 하...

바로 집근처 센터에서 수리를 하고 출발! 최근에 자린이가 된 친구 두녀석과 함께했다.


그새 저질이 된 체력이지만 그래도 이제 3년차로 선두를 자처했다. 이날 바람이 너무 불어서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었지만 힘든내색을 할 수 없었다. 출발전에 3년짬밥의 허세를 부려놓았기에...

업힐마다 숨은차고 허벅지는 도무지 힘이 실리지 않았지만 최대한 발을 빨리 굴렀다. 속으로 '그래도 자린이 두놈들은 더 힘들겠지?' 하는순간 한손으로 운전하며 핸드폰을 들고 날 찍는다.



애써 힘들지 않은척 V자를 그려본다.


그렇게 세시간을 달려 없는체력 마저 방전시키고


오늘의 최종목적

목살 맛집으로 왔다. 기가 막힌다. 소주도 한잔하고 집에와 뻗었다.

다음주는 진짜 재밌고 맛있는 코스를 준비하기로 했다. 재작년에 왕성하게 자전거동호회 활동할때 알게 된 코스와 맛집인데, 친구들 수준...아니 내 수준에 맞는 난이도로 조금 변경이 필요해보인다.

곧 먹으러갑니다! 시원한 동치미 국수 & 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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