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는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한 10여년전 제가 한창 가맹사업을 할 때, 저희 회사의 자문 가맹거래사로 전국 가맹점들의 계약관리와 법률적인 부분들을 맡아서 진행해주셨던 분인데 지금은 전국적으로 워낙에 유명하고 유능하신 분이 되어서 가끔 전화통화로만 인사하는 사이죠.
그런데 이 분에게서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표분들의 경영지원교육의 마케팅, 판로개척 등의 과목을 좀 맡아줄 수 있는지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전문 강사는 아니지만 실무를 토대로 경험을 잘 이야기해주면 된다기에 어차피 시간이 많은 저는 수락을 하고 강의 커리큘럼을 만들고 PPT를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3박4일 일정이였는데, 사실 전화를 받고서는 그 3박4일의 일정동안 호텔이 아닌 캠핑장을 예약하면 아내에게 좀 더 합법적인? 솔로캠핑을 다녀올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흔쾌히 수락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강의지역의 한 캠핑장을 예약했습니다.
강의는 오전에 2시간만 하면 되므로 하루 중 22시간은 캠핑인 셈이죠.
첫날 강의를 마치고 예약해놓은 캠핑장에 도착해보니 바로 뒤에 강이 흐르고 새가 지저귑니다. 벌써부터 힐링이 됩니다.
이번에 새로 장만한 도킹텐트 입니다. 좀 무겁고 커다란 짐이 생겨버렸지만 어차피 계속 차에 싣고 다니면 되므로 번거로울 것은 없습니다.
텐트 안에서 바라본 강가 입니다. 릴렉스체어에 앉아 물멍을 한참 때리고 있다보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감이 밀려왔습니다. 너~무 좋군요.
3박4일간 먹었던 음식들의 사진들을 다 담지는 못했습니다.
음식을 다 하자마자 입에 넣기 바빴던게 대부분이지만, 그나마 정신차리고 사진부터 찍었던 것들을 몇장 올려봅니다.
그렇게 3일은 후다닥 지나가고 마지막날 밤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노을이 이 캠핑장이 주는 마지막날의 선물인 듯 합니다. 이 노을을 보며 사진 몇장찍고 노을멍도 한참을 때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날이니 홀가분하게 약간의 음주도 했죠
마지막 사진은 200km 떨어진 곳에서 혼술하는 친한친구와 원격으로 건배를 하기위해 찍었습니다.
이렇게 3박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복귀 무사히 잘 했고 다시 가족들을 데리고 짐싸서 캠핑을 떠날까 했는데 전국 모든 캠핑장이 예약이 꽉 찼군요.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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