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왜 돌고돌아 엘리어트 파동과 피보나치 수열을 기반으로 한 매매를 하고 있을까? 오늘은 그 이유를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엘리어트 파동과 피보나치 수열은 누군가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굳이 누가 만들었냐 묻는다면 세상 만물과 그것을 돌아가도록 그 질서를 창조해 낸 조물주, 하나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엘리어트라는 이름과 피보나치라는 이름은 그 이론을 찾아낸, 즉 자연의 순리를 그저 발견하고 연구한 사람들의 이름이다.
조물주가 만든 세상만물의 질서, 우주의 리듬
먼저 피보나치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두가지의 설이 있는데 중세의 이탈리아의 수학자인 피보나치가 토끼의 번식을 연구하면서 발견했다는 설이있고, 이집트를 여행하다가 피라미드를 보면서 발견했다는 설이있다.
아무튼 1, 2, 3, 5, 8, 13, 21.... 이렇게 앞선 2개의 수를 합한 수가 다음의 수가 되는 질서를 피보나치 수열 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근접한 수 끼리 나누게되면(1÷1=1, 2÷1=2, 3÷2=1.5, 5÷3=1.66...) 점점 우리가 알고있는 황금비율인 1.618에 근접하게 된다. 이 비율은 인간이 가장 편안하고 아름답게 느끼는 비율로써 고대의 피라미드에도 적용되었고, 누구나 천재 화가로 잘 알고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비례도, 모나리자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에도 적용되었을 뿐 아니라, 아직 세상의 편견에 갇히지 않은 어린아이들마저도 아름답다고 느끼는 소라껍데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신기한 자연의 법칙은 주식시장이나 코인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인간의 심리, 특히 한사람 한사람의 개성이 희석된 인류가 가진 대체적인 특성이 나타나는 '군중'의 심리에는 이 황금비율에 맞춰 행동하게 된다.
아래 차트를 보자.
코로나 팬데믹의 공포에 폭락했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21년 4월 13일 고점을 기록하고 전세계 코인 매매자들 모두를 공포에 떨게했던 60%대의 대 폭락장이 시작됐었다. 이때 시장에 있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전 세계가 난리가 났었다. '비트코인은 사기였다', '비트코인 시장은 이제 영원히 망한것이다' 등등 단순히 비관론자가 아니라 심지어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렇게 끝없이 곤두박질 칠 줄 알았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고점대비 정확히 -61.8%쯤(3천3백만원대)에 근접한 후 서서히 회복하여 고작 4개월만인 11월9일, 827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렇게 한개의 상승파동은 이전 상승파동의 0.618배를 조정받은 후 조정시의 저점대비 보통 1.618배 가량을 다시 올라가게 된다.(위 사진에서 0.382가 고점대비 0.618배 자리이다)
시장이 과열되는 경우 2.618배, 3.618배도 갈 수 있으며 이는 엘리어트 파동으로 단계별 카운팅을 꼼꼼히 하며 추적할 수 있다. 조정시에도 매수세의 강도에 따라 0.382배, 0.5배, 0.618배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이것도 엘리어트 파동의 카운팅으로 추적할 수 있지만 위의 각각의 주요 자리마다 전략에 맞게 분할매수 한다면 어차피 상승파동시에 훨씬 상회하는 움직임이 나오므로 매매에 실패할 확률은 아주 적다. 위 사진과 같은 피보나치의 예시는 비트코인시장 뿐만 아니라 알트코인, 주식, ETF 등 모든 곳에서 너무나 셀 수 도 없이 많이 나오므로 더 이상 첨부하진 않겠다.
군중 심리가 그리는 속일 수 없는 그림. 엘리어트 파동
그럼 피보나치와 환상의 짝꿍인 엘리어트 파동을 간단히 알아보자
피보나치는 따로 배울 필요까진 없다. 트레이딩뷰 차트를 사용한다면 도구목록에서 꺼내어 아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엘리어트 파동은 꽤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서 배워야 한다. 이 엘리어트 파동이론으로 1개의 파동 카운팅이 정확히 되어야만 피보나치 도구를 통해 어디서부터가 시작점인지 어디까지가 종착점인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두가지의 이론 중 한가지만 아는 것은 별 쓸모가 없다.
엘리어트 파동은 비교적 가까운 과거인 1871년 미국의 R.N. Elliott에 의해 발견되고 정리되었다. 투병생활중에 주식차트를 그려보며 뭔가를 발견한 엘리어트는 당시 저명한 투자정보회사의 사장인 찰스콜린스라는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편지를 보냈고 콜린스는 계속해서 시장의 미래를 예측하고 적중하는 엘리어트를 발탁하고 지원하여 '엘리어트 파동이론'이 세상에 나오게 되며 여러차례의 대폭락과 기간별 예측까지도 정확히 짚어내어 당시 주식시장에 충격을 줬다고 하는데 엘리어트가 죽은 후 이 비밀기술을 독점하려다 영영 사장될뻔한 것을 근래에 와서 어찌어찌 엮어서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됐다고 한다.
엘리어트 파동은 매매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파동이다. 시세가 어느정도가 되면 공포를 느껴 물량을 집어던지기 시작하며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고, 어느정도가 되면 환희를 느끼며 앞뒤 잴 것 없이 매수하기 시작하는지, 대부분의 일반 개미들이 느끼는 감정은 비슷하기에, 비슷한 곳에서 매수하고 비슷한 곳에서 매도함으로 인해 출렁거리는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
뭐 서론이 길었지만 이런것은 사실 중요한게 아니고 전자레인지의 발명가와 원리는 몰라도 사용법만 알면 잘 쓸 수 있듯이 우리는 '엘리어트 파동이론'의 사용법만 알면된다.
엘리어트 파동은 상승국면의 5개파동과 조정국면의 3개파동으로 이루어지며, 이 파동을 확대하면 다시 상승은 5개, 조정은 3개로 계속해서 파헤칠 수 있다. 마치 지구가 태양계에, 태양계가 우리은하에, 우리은하가 은하단에 속해있는 것과 같다. 위 그림에서 가장 큰 맨 위 1파동은 그 아래 파동(중간그림)에서 5개로 나뉘어지고, 중간그림의 1파동은 그 아래 파동(아래그림)에서 또 5개로 나뉘어 진다. 이런 의미에서 맨 위의 가장 큰 파동의 상승국면 1-2-3-4-5 전체는 그 윗단계 파동의 1파동밖에 되질 않으며, 큰 하락장으로 보이는 A-B-C는 사실 그 윗단계에서는 조정파인 2파동일 뿐이다.
매매하는 방법은 C파, 2파, 4파와 같은 남들은 하락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공포중에 매수할 수 있고, 1파, 3파, 5파, B파와 같은 남들이 상승장으로 보는 곳에서 환희중에 매도하여 수익을 보거나 최소한 매수하는 것 만큼은 피할 수 있다.
엘리어트 파동이론의 핵심은 이게 전부다. 더 자세히 공부하다보면 많이 어렵기도 하고 특히 조정파의 경우에는 형태도 많고 조정이 두번 세번 연장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끝없이 공부를 해 나가야 한다.
어떤 유튜버는 이 엘리어트 파동 마저도 결과가 나오고 나서야 이유를 갖다 붙힐뿐인 쓸데없는 기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엘리어트 파동이론 역시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매매하는 사람에게 기준을 만들어 줄 수 있다. 내가 매수하려는 지금이 상승하기 전의 조정중인지, 하락장으로 가기 전 상승장의 막바지인지를 알게 해 준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공부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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